특우/식물약국운영 시절

미생물농약, 식물추출물의 경험 이야기를..(3탄)

특우 2007. 9. 15. 00:27
 
아래에 글은 제가 가입해 있는 귀농사모란 카페에 게시한 글입니다.
현재우리나라 농촌은 FTA가 체결된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농산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국 농산물 때문에 애써 지은 농산물을 상인들에게 판매하지도 못하고, 
일반농사는 계획도 제대로 못 세우는 농촌의 현실을 일선에서 지켜보며 힘들어하는 
농민들에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께는 농약사용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고자 함과
농산물을 구매하시는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농산물에 사용하는 농약 때문에
최고로 민감해 하는 농약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고자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네티즌여러분..!
우리주위의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시면서 농촌의 농민들이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미생물농약, 식물추출물의 경험 이야기를(3탄)
본론3탄 글에 앞서 
며칠 전에 젊은연애인 한사람이 자살이라는 기사로 인해 소식을 접한 우리들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현재 알려지기로는 웹상에서 악성 댓 글로  평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우울증을 보여 왔다는 이유로 전해지고 있어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까움이 더하리라 생각해봅니다.
짧은 댓 글 몇 줄에서 글을 쓰신 분들의 마음을 다 알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글의 표현을 보고 각자가 느낀 대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상처를 주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경험합니다.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악성 댓 글이 얼마나 무섭고 잘못 된 일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지라...
본인도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댓 글에서 혹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앞으론 더욱 더 신중을 기하여 
가급적 현실에 맞는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댓 글을 주고받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귀농사모 회원여러분...!!
동대산이 이웃 분들과 며칠동안 여행을 다녀오면서 밀린 일을 하다보니
3탄 글이 늦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본인이 농약을 취급하며 일선에서 농민과 함께 경험한 
농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농사를 짓는 분들께는 농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리는 동시에 농산물을 구매하시는 소비자여러분들에게도 농약과 농촌의 
실정을 올바르게 알리고자하는 마음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 두서 없이 쓰는 글인 만큼 어수선하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2탄 글에서
농약을 사용한 농작물을 우리 사람들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시험을 통해 적용대상 작물을 정하고 
적용농작물과, 적용병해, 사용적기, 안전사용기준(시기, 횟수) 이렇게 농약 안전사용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 이번 3탄에 이야기 드리고자 했던 미생물농약, 식물추출물(천연독성물질)의 
경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생물이란 무엇인지 설명부터 해야 (영농초보님을 위하여) 이해가 빨리 되겠군요.
미생물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생물을 가리켜 미생물이라 합니다.
이 중에 길항미생물 이라는 것이 있는데 병원균을 살균하거나 억제해서
병원균의 성장이나 증식을 막는 유용한 미생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길항미생물을 이용하여 미생물농약을 만들어 우리농업인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길항이란..?
먹이의 경합 항균물질의 생산, 기생(미생물을 먹이로 하는 미생물)등에 의해 병원균을 
살균하거나 억제되는 작용을 말하는데 병해충 방제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길항미생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미생물에다 살균, 살충 등 농약성분을 첨가하여 제품화 한 것을 가리켜 미생물농약이라 
말하며, 미생물 농약은 기존 화학농약에 비해 인체에 무해하다하여 "친환경 농업"에 적합한 
농약으로 알려져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선에서 본인이 합성농약 및 미생물농약, 식물추출물(천연독성물질)을 취급하며 농민들에게 
농약을 공급을 하며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온갖 시험을 거쳐 개발하여 사용되고 있는 합성농약과 미생물농약은 대상농작물에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는 반면 식물추출물(천연독성물질)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아직 명확한 
정의와 안전기준이 되어있지 않은 실정 속에서 농민들은 친환경농사를 짓는데 식물추출물제품들을 
자가제조 또는 제품화 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아직까지 정의와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니 식물추출물을 이용해 
농사를 지으시는 농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식물추출물제품사용 후 효과나 안전기준을 농민들 스스로 판단 하에 제각각 다 다르게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혼동을 주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친환경농사법률을 보면은 친환경 무농약인증농사에 까지 사용 할 수 있는 살균, 
살충제품에는 미생물 자체가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다 하더라도 
화학제품으로 상품화된 것과 시중에 유통되고 비료로 등록되어있는 유사 미생물제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농사에 법령으로 정해져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미생물농약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량요소비료로 등록되어있는 식물추출물(천연독성물질)을 첨가하여 만들어진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농업인을 상대로 교육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친환경농업을 하시는 농민들에게 더욱 
혼동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친환경인증을 담당했던 사측에서 선발되어 교육했던 강사들마다 친환경농자재 
식물추출물(천연독성물질)을 첨가하여 생산한 제품을 시시각각 다 다르게 농민들에게 알려주다 보니 
어떤 사측에서 교육받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제품들을 사용하는 지금 우리 농민들의 현실이기에 
농약을 선정해 드리기가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은 농민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시면서 미량요소비료로 등록되어 있는 식물추출물
(천연독성물질)성분을 넣어 제품화한 것을 어떤 시험성적을 거친 자료가 없어도 여러 분야 
친환경농업에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집에서 자가로 제조하여 사용하는 은행잎, 자리공, 제충국, 등 여러 천연물질을 이용 
살충효과를 내는데 사용하는 제제들도 아무리 자연에서 얻어 제조하였다 하더라도 그 물질에도 
독성이 있기 마련인데 아직까지 명확하고 안심 할 수 있는 어떤 시험성적을 거친 자료가 없고 
농약처럼 지침서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도 하루속히 시험을 거친 지침서가 나와 
질서를 바로 잡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현행친환경 비료 법에서는 미량요소비료나 제4종복합비료(일명 영양제)제품 라벨에 병원균이나 
해충예방과 치료된다는 농약의 효과 과대선전  문구가 들어가 있으면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농민들은 그런 문구가 들어가 있어도 이상히 여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비료는 비료 일뿐이지 농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미량요소비료 제품에 병과 해충을 다 해결해 주는 것처럼 문구가 삽입되어 있는 제품을 발견 즉시 
부정. 불량농약 및 비료 신고센터로 신고 하셔서 포상금도 받으시고 불법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제품 감시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신고처 : 농촌진흥청 031-295-8005)
이런 현실 속에서 본인의 식물약국에서는 지난해 이런 경험도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본인의 식물약국을 이용하시는 무농약인증농가(배추)에 해충방제를 위하여 
고객님에게 상표명 토박이와, 스콜피온이란 미생물농약을 판매를 하였습니다.
농약을 판매 후 며칠이 지나 고객님집을 지나가다가 방문하니 마침 잘 왔다면서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큰일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제가 공급한 미생물농약이 무농약인증농가에 사용 할 수 없는 농약이라는 것을 
지도 기관의 담당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라벨에 "농약"이라는 문구가 들어 가 있어 농약이기 때문에 사용 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고객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올바르게 사용 할 수 있는 농약이라고 설명을 드려도 본인의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 책임지라는 것이었죠..
그 순간 어르신께는 그 어떤 이야기를 해드려도 이해를 시킬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는 판단을 하고 
제가 만약 사용 할 수 없는 농약이라면 당연히 책임져 드려야지요 라며 웃으면서 어르신을 일단 
진정시키고 시간이 조금 지나 어르신께 말씀 드리기를.. 
식물약국이 저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다른 약국으로 가셔서 사용하신 농약에 대해 확인해 보시면 금방 답을 찾지 않겠는지요 라며 
문제가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이야기를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지금 제가 이야기 드린 고객님도 수년을 무농약인증채소 농사를 지어 오시면서 미생물농약을 
모르고 계셨고 오직 미량요소비료로 등록되어있는 식물추출물 제품만을 사용해 오신 것을 늦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배추농사에 사용 할 수 있는 농약이었기에 이 후 당연히 문제는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홀가분하지는 못했습니다.
고객님이 살고 계시는 마을의 작목반에서는 한참동안이나 저의 약국을 이용하지 않았으니...
문제는 없었지만 그 지역 농민들은 지금까지 강사들의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사에 
사용 할 수 있는 농약과 농자재에 대해 바르지 못한 부분을 한번에 바로 잡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도 기관 담당자의 잘못 된 말 한마디에 본인은 피해자의 
한사람으로 남게 되었던 것이었죠..
앞으로
행정의 지도담당자나 우리나라에 많은 강사들은 농업인을 상대로 농사에 관한 교육을 하는데 있어 
어서 제도가 정비되어 자격과 조건을 갖춘 분들께서 올바르게 알려 농업인들이 혼동 없는 일상이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참고
※ 생물농약도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고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성이 높으며, 
병해충에 대한 특이성이 있고 저항성이 잘 생기지 않으며, 
합성농약에 비해 개발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단점은 
미생물농약과 식물추출물은 방제대상이 한정되고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느리고, 
대량 증식이나 안정제제화 등 제조의 기술이 어려움이 있으며 
농약유효기간이 보통 1~2년으로 짧아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다.
미생물농약 한품목 개발비용과 개발기간 
3∼7년 (100∼200억원)
유기합성농약 한품목 개발비용과 개발기간 
7∼10년이상 (700∼1,000억원 이상)
농약과 농업이 무엇인가는 지극히 어려운 말입니다. 
농약과 농업이 무엇인가를 알 때 농사를 더 잘 지을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4탄은 이런 농약 사용해도 되는지요? 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2005-3-24, 2005-3-27, 2005-11-25, 3회에 걸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친환경농업과에 인터넷으로 
문의한 내용과 답변서의 글을 계속하여 게시할까 합니다.
다시 한번 두서 없는 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