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우/식물약국운영 시절

쪽지로 나눈 이야기,(2편) 자가제조 액비

특우 2007. 9. 15. 09:32
이곳을 찾으시는 님들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동대산-


아래 내용은 귀농사모회원이신 예덕나무님이란 분과 쪽지로 나눈 이야기입니다.
액비와 목초액을 사용하는데 있어 영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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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덕나무님은 단감나무 농사를 짓고 계시는군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날씨가 추운 지방이라 단감농사를 짓지를 않아 단감나무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경험이 없어 자가 제조한 액비를 나무에 직접 살포했을 때 
해로움과 이로움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님의 글만 보고 자세한 답을 드리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집에서 자가 제조하여 살포하는 액비 등은 농도장애에 
의한 조기낙엽 및 낙과, 엽 생리장애 등 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용시 적절한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시험성적이 없는 액비(비료, 영양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드리기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가 제조한 액비를 사용해본 경험이 많은 분들과 상의 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모든 약도 잘 쓰면 득이 되고 못 쓰면 해가 납니다.
특히 비료(자가제조)는 더욱 더 신중을 기해야 될 부분이라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액비를 만든 본인이 사용에 있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 질문을 보면 제조한 액비원액을 물에 1000배 희석시켜 농약대신 뿌릴 예정이라 
하셨는데 현재 농사짓는 방법이 합성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사 법인지, 
아니면 친환경농법 중에 저농약, 무농약, 유기재배 농사법인지 먼저 궁금하네요.
관행농사는 이미 잘 알다시피 합성농약을 사용하며 농사짓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 무농약 이상 농사법이면 합성농약을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하여 액비 등을 이용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다만,
만약 관행농사나 저농약 농사방법이시면 농약대신 병해충을 예방하고 치료 할 
목적이라면  전문농약처럼 효과가 없기 때문에 올바른 농약사용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모든 농작물에 병해충 예방과 치료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비용을 몇 배들이고도 병이 확산되고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봅니다.
그러므로 하여 농작물의 모든 병과 해충은 단번에 잡아야 하기에 목초액만으로는 병과 
해충을 완전히 방제 할 수 있는 물질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목초액이 농약대용으로 사용하는 물질이 조금은 있다 하더라도 여유를 두지 
못하는 농작물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가 제조한 액비는 농약의 가까운 것이 아니고 비료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하여..
각종 과일류를 숙성된 오줌에다 발효시켜 영양제로 사용할 생각이라 하셨는데 
이 부분도 본인이 제조하여 경험으로만 논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농작물에 이로움을 많이 준다는 재료로 제조한 액비라 할지라도 액비를 작물 잎에 
살포하는 것은 어떠한 영향이 발생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자가 제조한 액비는 적은 면적의 과수나무나 채소 등 농작물에 시험 
살포를 해보고 사용하시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액에다 목초액 약간씩 첨가하는 것은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목초액을 넣어 제조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목초액은 정제가 얼마나 잘 되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겠지요. 
요즈음 집에서 자가로 얻은 목초액을 일정기간 정제를 거치지 않고 부분별 하게 
농약과 혼용 사용하여 피해를 보는 농가들이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나무를 떼어 얻은 목초액이라면 상당한 기간동안 숙성을 시킨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농사지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물약국 경영자 동대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