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우 생일이 정월 대보름날이다. 남들은 대보름날 생일이라 먹을게 많아서 좋은 날이다 라는 이야기를 어렸을때부터 듣고 살아 왔다. 그런데 특우는 어렸을 때 생각은 달랐다. 어렸을때 다른 형제들은 생일날(평일) 흰 쌀밥에 고기국 먹는데, 특우는 명절날 생일일이니 뭔가 손해 보는 느낌... 명절날 해 먹는 음식으로 생일을 보내게 되니 어렸을적 마음에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특우가 15세 쯤 되었을 때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 내 생일날 보름날 늘 먹는 찰밥 말고 다른거 해주면 안되나~~ 엄니가 하시는 말씀~~ 니 먹고 싶은게 먼데 나 꽁치 굽어 놓은거 먹고 싶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니 그럼 장에 가서 꽁치 싸 온나 하셨다. 그 당시 상옥마을은 호롱불 생활에서 벗어 난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