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11 특우네가 보름음식으로 준비한 나물...
특우네가 재배한 고랭지시금치,자연산고사리,도라지,참나무표고버섯, 양파,무채,콩나물
잡채 미역국도 준비하고
오곡밥
귀밝이술은 오가피열매로 담근 오가피주 로 한잔
복 돼지 드세요..ㅎ
시금치,냉이 데쳐 초고추장에 ~
특우는 정월대보름 날이면 생각나는 어릴적 추억하나가 있심더...
지난해 이맘때 낙동방에 소개했던 내용인데 올해도 소개하면서 보름명절을 맞이해 봅니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음력 정월 보름날을 한 해의 첫 보름날이라 하여,
명절의 하나로 정해 놓고 즐기는 풍습이 있었지요.
그해의 농사가 잘되고 못됨을 점치기도 하고,
개인의 운수를 점치기도 했고.
열나흗날에는 오곡밥을 지어 저녁을 일찍 먹었고.
보름전날 밤 복조리를 팔러 다니기도 했고.
대보름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보름날 아침에는 잣 호두 밤· 땅콩 등 부럼을 깨물며,
갖은 나물과 오곡밥을 해 먹고...
낮에는 연날리기 · 윷놀이 · 널뛰기 놀이를 하고,
밤에는 횃불을 태우며 달맞이를 하고
보름달이 떠오르면 절을 하며 그해의 풍년과 자기의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었지요
특우는 지금도 정월보름달을 보미 마음속으로 소원을 비는 풍습에 따르고 있심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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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름날 소개했던 글..
특우는 정월 대보름이면 생각나는 추억 하나가 있어요
특우의 생일이 정월대보름날인데
어릴적 형제들이 초가삼간집에 옹기종기 몸 맞대며 살 때...
산간지역이라 곡식이 귀했던시절..
밥한끼 제대로 못먹었던 시절..
어무이가 밥해 주는 것을 먹던시절..
엄니는 대보름날을 위해 평소에 모아두었던 잡곡밥을 지어
우리 오남매에게
대보름음식을 해주곤 했는데
특우나이 15세쯤 되었을때..
특우가..
엄마~
내 생일을 다른날 챙겨주면 안되나~
보름날은 다른사람들도(형제)밥 잘 먹잖아~
명절에 생일이라 조금은 손해 보는것 같아
다른 날 같으면 생일 음식 한 번 더 맛 볼낀데 라는 생각에서..ㅎㅋ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울 엄마~
내마음을 알아 차리시고
니~
뭐 묵고 싶노~
특우~
나 ~
꽁치 젤 묵고 싶다 아이~가~
엄마~
그럼 장에 가서 꽁치 사온나~
특우가 현재 살고 있는 첩첩산골 마을에서
호랑이가 나타난다던 시절..ㅋ
실개이가 나타나곤 했던 시절..ㅎ
15세 쬐멘은 아~가~
간도크게
10리가 넘는 큰 재를 넘어
기북장에 왕복 60리길을 걸어가서
꽁치를 싸웠던 기억을요..ㅎ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사왔던 꽁치는
요즈음 포항지역의 특산품으로 발전한 꽁치과메기를 구입해 왔던 것 같아요
볏짚에 엮어 놓은 것을 두 드릅 구입해 와서 가족들이 불에 구워 먹었던 기억이 생생..
특우가 살고 있는 이곳 상옥마을은 논이 절대적으로 적었고
밭이 많은 지역이라 쌀 구하기가 어려웠던 그런 지역...
산간지역이라 추워서 보리농사도 잘 안되었던 곳이기에
어렸을적 곡식 구하기가 어려웠던 그런 시절을 겪으며 지낸 세월...
정월 대보름날이면
쌀밥에 고기국 한끼라도 더 먹고 싶었던 어린시절 생각이 나곤 합니다
보릿고개를 겪었던 세대들은 아련하고도 짠~~한 추억속으로~
보릿고개 노래 함 배워 봐유~
보릿고개 / 각설이공연 중에서 / 포항시청 광장
포항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행사장에서 / 2016, 11,5
아야
뛰지마라
배 꺼질라
가슴시린 보릿고갯길
주린 배잡고
물 한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에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아야
우지마라
배 꺼질라
가슴시린 보릿고갯길
주린배 잡고
물 한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에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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