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0일 본인동대산이 딸에게 메일로 보낸 내용을 옮겨봅니다.
누구나 잘못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일들이기에 한 번 읽어 보시고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딸래미에게...
오늘 다음에 올라온 글 하나를 옮겨본다.
참고하여 항상 긴장하며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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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홍대에서 신촌 가는 방향으로 우회전 해서 달리고 있다가 중간에 유턴 신호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제 차(소렌토) 옆에 흰색 탑차가 따라 붙더니 손짓을 하더라구요.
저는 길 묻는 건가 보다 싶어서 창문 내렸죠.
서른? 정도 되 보이는 젊은 남자가 작업복 같은 걸 입고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저 여기 신촌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데요, 생선이 남았는데 어차피 버리는 거라
그냥 드릴께요. 가져가서 드세요."
공짜라 그러면 물론 좋기는 하지만,
나는 원래 공짜나 경품, 요행 따위를 잘 믿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더욱이 생선 누가 줘봐야 짐만 될까 싶어,
"필요없어요." 하고 유턴을 한 후 골목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어제 스펀지를 보니 왠걸,
냉동탑차 등에 물건을 싸게 주거나 공짜로 준다고 속이고 차 세우게 한 뒤
탑차 안에 들어가서 골라보라고 하고 그냥 문 닫아버리는 수법 조심하라고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거라고 하면서......
그렇게 잡혀간 사람들은 때리고 돈뜯고
심지어 원양어선 같은 데 팔아버리기까지 한다고;;
순간 얼마전 일이 생각나며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경악 스러운 건, 공짜로 준다해도 내가 별 반응이 없자, 젊은 남자가 웃으면서
"아~사기 같은거 아니예요~ 그냥 드릴께요." 이렇게 이야기 하던 것.
그때는 이런건 줄 몰랐는데, 마치 악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고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기사와 사례들을 보니,
대부분 생선이나 전복 같은, 시간이 지나면 상하는 음식들을 가져가라고 한다 하고, 냉동 탑차였다는 것, 신호대기중에 창문을 열고 이야기 한다는 것을 말하던데.. 완전 똑 같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신촌 현대백화점 납품하고 남았다 했는데,
그 사람과 짧은 대화를 한 곳은 현대 백화점을 200-300미터 남긴,
백화점에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납품하고 다시 돌아온건가?
암튼, 세상 별놈들 다 있고, 진짜진짜 험악하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누가 공짜로 준다고 따라가 보면 배후가 있고, 돈 뺏고 한다고..
세상 참 무섭고 각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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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이 글 찾아 댓 글들 한 번 보아라~~
피해 경험자들의 글들이 정말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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