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봉화춘양 송이마을 집중호우 피해소식

특우 2008. 8. 16. 07:58

지난 7월25일에 내린 폭우로 봉화춘양목송이 정보화마을에 엄청난

피해를 내었다고 합니다.

같은 정보화마을이기도 하여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느리마을 주민여러분들도 홈페이지에 가셔서 위로의 말씀들을 나누어

정보화마을의 정을 나누어 주셨으면 하여 소식을 옮겨 봅니다.

 

아래의 글은 오늘아침 본인이 봉화춘양목송이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이며,

아래의 사진은 봉화춘양목송이 정보화마을 게시판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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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너무 많은 피해를 받은 송이마을님들의 고충이 얼마나 크십니까

 

지금 이순간 어떤 이야기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마는

어려움에 처한 송이마을님들에게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라는 말씀으로

우선 위로를 드립니다.

 

수 년 전 저희마을에도 이틀에 걸쳐 1000미리가 넘는 비가 와서

마을에 전기, 전화가 두절 된체 일주일이나 고립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여서 세상에 그렇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피해가 났지요

온 골짜기가 전쟁터는 저리 가라 였습니다.

 

지금 송이마을이 그런 상황에 처한 것 같아 경험을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은 고사해 놓고, 생활터전을 잃어 버린 분들은

더운 날씨에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눈에 선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힘이 나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면서

우야든도 용기 잃지마시고 새로운 터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시어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송이마을 여러분 힘내십시오

 

 

포항 상옥참느리 정보화마을 김정열 올림

 

 

복구5일째 사진들입니다.

애당 현장지휘소의 아침은 여느날과 다름없이 피해상황 보고 및 빠른 복구인력 지원등,

긴급구조활동을 지휘하기 위한 노력들로 분주한 모습들이였습니다.

 

 

 

 


도심2리 마을입구의 모습입니다.

 

 

 

도로위를 산더미처럼 뒤덮고있던 토사는 거의 정리가 되었지만 벼가 심겨진 논바닥위로

쓸려 내려온 흙들은 아직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담벼락은 물론 집안까지 물이 덮쳐온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면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은 농가를 걱정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조금 남겨진 밭자락에서라도 감자를 수확하기 위해 고생하시는 모습들이

보는 내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오늘따라 하늘색은 왜이리도 맑기만한지......

 

 


온 주민이 그동안 애써 가꿔놓은 도심3리 앞 소공원은 마치 공사장을 연상시키기라도 하듯

온통 흙더미들로만 가득할 뿐이였습니다.

 

 

 

 


서벽으로 향하는 길엔 쓸려 내려온 토사들을 정리하느라 곳곳에서 포크레인과 트럭들이

온통 도로를 점령해버렸습니다.

 

 


다음달 중순이면 첫수확을 기대하고 있는 사과밭에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토사들로 말미암아 올해의 수확은 물론, 나무마저 망쳐버릴지 모를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버렸습니다.

 

 


 


물에 잠겨버린 고추밭 역시 수일내 병이 생겨 아무런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밭이였을지.....

 

 


물에 쓰러진 건 사과나무가 아닌 자식과도 같은 농사꾼의 분신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벽2리를 향하는 길목위엔 아스팔트가 절반이나 뚝 떨어져 나가버린채 유도물 하나에만 의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마을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다보니 산사태로 인한 농지의 피해면적도 결코 만만치가 않음을

또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희
2008.07.26
12:18:09
자연의 피해라 어쩔수 없지만, 너무하네요~~
최일규
2008.07.27
22:09:04
어딘지 알아 볼 수 없을만큼 피해가 심각하네요...
서철영
2008.07.27
22:55:08
자연의 위력 앞에 그저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는 마을분들께 무슨 위로를 드려야 할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정부에서 원만한 피해 복구가 하루 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안영선
2008.07.28
07:26:45

비.. 피해로 농가마다 마음의 상처와 상심이 크실줄압니다
어쩌든지 힘내시고요 피해입으시 농가마다 하루속히 복구되시고
힘내시길 바라옵니다
김명자
2008.07.28
08:10:08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힘든 모습들이네요..
가슴아프고 상처가 크겠지만..힘내세요..ㅜ
강영미
2008.07.28
09:15:15
큰 피해를 입은 마을에 상심이 크겠습니다.
피해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길 바라면서 힘내세요.
김나연
2008.07.28
09:30:03
뉴스에서 경북 봉화 춘양마을이라고 나오는데, 가슴이 덜컹! 하더라구요..아무래도 귀에 익은 마을이라서...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라고, 조속한 복구로 상심이 큰 주민들이 하루빨리 힘을 내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