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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상여에 대한 설명

특우 2007. 10. 7. 05:13
이곳을 찾으시는 님들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동대산-

경북 포항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화합 다짐을 위한 
제 7회 일월문화제가 2007년 10월 4일부터 7일간 개최된다.
일월문화제는 작년까지 "영일만축제"란 이름으로 열렸으나 
포항시가 지역의 전통 및 현대문화의 상생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행사 명칭을 바꿨다.
올해 문화제에는 23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해 환호해맞이공원과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갖는다.
문화제는 연오랑세오녀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시민가요제, 
시민들과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일월신제, 동해안별신굿, 
모포줄다리기, 지게상여놀이, 월월이청청 등 지역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6일에는 중앙초등에서 죽도초등까지 풍물패와 연오랑세오녀, 
포은 정몽주 상징물, 새마을발상지 모형물, 지게상여, 지능로봇, 
관악대 등이 참여하는 문화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호해맞이공원에서는 유명가수 초청 '시민을 위한 
한가을콘서트'를 비롯 국악, 연극, 무용, 학춤공연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수석, 분재, 서예, 사진, 향토요리 등 전시행사, 
한시백일장, 우리차 전통문화제 등 일반인 참여행사, 
과거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축제기간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를 전통문화 거리로 지정해 
각종 공연과 일월어울림 한마당, 전통차 문화제 등이 열리고 
떡메치기와 바람개비돌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포항지역 문화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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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상여에 대한 설명》
지게상여놀이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향토 고유의 독특한 민속놀이다. 나뭇꾼들이 옛부터 
나무를 하면서 즐기던 놀이로 지게로 상여를 만들어 장례 때의 
운구풍습을 흉내내는 놀이다.
원래는 지게행상놀이라 불렸으나 영일만문화제 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일반에 공개되면서 행상이라는 말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상여란 말을 넣어 지게상여놀이라 불러오고 있다.
이 놀이에 대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또 유래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이 놀이의 기능보유자인 70대 이상의 노인들의 말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옛날 가난한 산간지방인 죽장지역에서는 
사람을 산에다 매장할 때 관을 지게로 져서 옮겼는데, 
한 사람이 무거운 관을 지고 높은 산에 올라갈 수 없어서 
몇 개의 지게를 얽어매고 그 위에 관을 얹어 여러 사람이 
함께 메고 갔는데 이를 지게상여라 하였다고 한다.
농번기가 끝나면 풀을 베거나 나무를 하던 초동들이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옛날에 하던 대로 지게로 상여를 메어 
흉내를 내게 되어 지금까지 전승하게 되었다.
일제말에 없어진 지게상여놀이는 1986년  영일만문화제 
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함으로써 그 모습을 되찾게 되었고 
현재는 포항을 대표하는 독특한 민속놀이로 자리잡아 
영일만축제(일월문화제)를 통해 시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