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 슬로우시티마을 상촌어르신(손진우씨)께서 구십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옛날 방법인 가마솥에다 여물을 끊여 수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평생 아궁이에 불을 때어 소죽을 끊이며 살아온 어르신은
하루도 소죽 끊이지 않으면 생병이 생길 정도로 소죽 김이 좋다는 말씀이다.
소죽을 끊이며 흘러나오는 구수한 냄새를 맡으며 건강한 생활이 될 수
있었다는 어르신의 말씀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넉넉하지 않은 시골살림으로도 아들 며느리, 딸 사위를 호주로 이민을 가게하는
의식 또한 깨어 있는 어르신이기도 하여 여러 가지로 감동을 주고도 남는다.
어르신께서는 볏짚을 기계작두로 썰은 여물을 소죽솥에 넣고
콩깍지, 고구마줄기, 당가리(등겨)등을 여물위에 뿌리고 집에서 또는 동네에서
설거지를 하고 모아둔 구정물을 소죽솥에 붓고는 불을 때기 시작하여
소죽을 끊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적 소죽 끊이던 추억 속으로 빠져 보았다.
▼ 포항 상옥슬로우시티마을 손진우어르신 집에서...
옛 것 사진촬영동호회 회원들과 함께..2010년 1월19일 오후4시경
▼ 손진우어르신이 소죽 불을 때는 모습
▼ 끊인 소죽을 먹고 자라는 한우...
▼ 상촌댁어르신
▼ 소죽을 끊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죽에서 흘러 나오는
맛이 구수하기 그지 없다...이런 맛을 평생 맡으셔서 건강 하시단다.
▼ 소죽 물은 아직도 마당에 있는 우물에 물을 이용하고...
언제까지 실제의 아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 땅속 항아리에 저장한 감홍시를 꺼내어 맛도 보여 주시고...
▼ 장작 나무를 준비해야 불을 집히죠..
특우도 어린시절 도끼질 많이 했심더..ㅎ
▼ 끊인 소죽을 먹고 자라는 한우...
▼ 요놈도 소가 맞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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