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초등, 중학교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특우 2007. 12. 4. 18:22
이곳을 찾으시는 님들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동대산-


아래의 글은 지난 2005년 8월1일 (월) 13:01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라는 제목으로
상 하옥닷컴에 본인이 게시했던 글입니다.
그 때를 회상하며 다시 글을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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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입니다.

아래의 글과 사진은 최인호 선생님께서
국토종주를 시작하면서부터 종주를 마치고 
http://cafe.naver.com/trekking카페에
게시한 내용의 사진 일부를 옮겨 게시합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원문게시물보기 여기를 클릭 해 보세요


▲ 15일간 걸었는 총 거리를 나타내는 만보계입니다. 595.191km였습니다. 저의 한 보폭은 70cm이기에 만보를 걸으면 7km를 걷는 것입니다. 70km는 100,000보이고 595.191km는 850,273보 될 것입니다. 정확도가 거의 98%정도는 되리라 봅니다.
▲ 더 이상 갈 수 없음에 안타까워서 멀리 북쪽 하늘과 금강산을 향해 분단의 현실을 몸소 체험해 봅니다. 통일이 되는 그 날, 다시 부산 태종대에서 러시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함경북도 나진까지 다시 동해안 종주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해 봅니다.
▲ 아 그리운 금강산! 육로로 금강산까지 가는 도로가 잘 닦여져 있습니다. 2~3시간만 걸으면 금강산 입구까지 갈 것처럼 정말 지척입니다.
▲ 이번 여정의 출발에서 마지막 마무리까지 함께 한 [여행사람 475] 동호회 회원들이 준비한 감짝 이벤트입니다. 뭐 그리 대한한 일도 아닌데, 정말 고마운 분들이며 신세진 일은 가슴 속 깊이 간직한체 평생 살아가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 민통선 안쪽은 민간이 걸어서 갈 수가 없는 지역인데, 일부 구간을 부대 관계자의 협조를 약간(약 1km) 걸었습니다. 안내를 해 주던 군 관계자와 여행사람 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 오늘 숙박지인 고성군청 소재지인 간성입니다. 동네가 아주 조그만합니다. 여관도 전부 여인숙 수준입니다.
▲ 속초를 벗어나서 처음 만나는 청간정입니다. 바닷가에서 이런 정자가 있는 곳은 전부 경치가 빼어난 곳입니다.
▲ 굳바이 속초, 웰컴 고성입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마지막 군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 속초 아바이 순대 마을에서 중앙동 속초관광 호텔을 연결하는 갯배입니다. 북에서 피난와서 정착한 아바이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합니다.
▲ 회로 유명한 대포항입니다. 아침 시간이라 영 설렁합니다만, 주말에는 발디딜 틈도 없는 곳이지요.
▲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인 물치의 전경입니다. 표지석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는데, 주변 전경은 완전 딴판입니다.
▲ 작년 강원도 산불 당시에 소실된 소나무 군락지입니다. 저 자연을 원 상태로 되돌리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필요할까요?
▲ 멀시 설악산이 보입니다. 나는 왜 산만 보면 가슴이 쿵쿵 거릴까요?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 요즘 아침 일출이 몇시에 되는지 아시나요? 5시 30분이면 일출이 이루어집니다. 붉은 태양을 보면 또 힘이 생깁니다.
▲ 여명이라고 아시지요? 왜 해가 뜨기 직전에 붉은 기운으로 하늘을 뒤 덮는 그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우리의 동해안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합니다.
▲ 최근 얼굴 상태입니다. 태양볕에 조금 끄을린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양호합니다. 셀프로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오늘도 정확히 5시에 양양군청 소재지의 숙소를 출발하여 낙산사를 거쳐 설악산 입구인 물치를 지나 횟집 동네로 유명한 대포항을 지나고 청초호와 아바이 순대 마을을 지나서 영랑호를 지나 속초와 굳바이 하고 웰컴 고성으로 입성하여, 고성군청 소재지인 간성 바로 직전까지 왔습니다. 내일 열심히 걸으면 통일 안보 교육관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일기예보로는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니 저보고 쉬어가라는 메세지일 수도 있어 내일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 22일부터 25일간 최선생님 하고 같이 동참했던 여행사랑 회원입니다.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사진을 담았습니다. 비록 학생들은 6명이 동참을 하였지만 저는 전교생 13명이 다 함께 했다고 믿습니다.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길 바라면서~~~ ~~~~~~~~~~~~~~~~~~~~~~~~~~~~~~~~~~~~

다음은 상옥중학교 손예락 재학생이 
최선생님께 cafe.naver.com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사제지간에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글을 옮겨봅니다.
2005.07.25 22:16  
선생님,  예락이에요~ | 
선생님과 함께 걸은 1시간.. 
비록 짧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저희가 발걸음이 느려서 시간이 지체된것 같아 죄송하네요. ^^;;
지금은 지친 발을 쉬게하며 주무시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덕분에 다른 아이들과 특별한 마지막 중학교 생활 
보낼것 같아 감사합니다.
끝까지 무사히 몸건강히 완주 하세요! 
저희가 끝까지 응원할게요~  
선생님 화이팅! 상옥중학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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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 장 식 시장님의 축하메세지
제  목: 꿈과 희망을 가르쳐주신 최인호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글쓴이: 정 장 식
등록일: 2005/ 8/1
선생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태종대에서 통일전망대까지의 1500리길을 뚜벅뚜벅 걷는 선생님을 
떠올리며 제 가슴 가득히 희망의 샘이 솟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제 두발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선생님의 발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터져 발갛게 성이 난 발가락에는 소금기가 스며들어 
얼마나 쓰리고 따가울까요. 
그러나 선생님의 미소, 환한 웃음, 당당한 어깨를 떠올리며 
간신히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선생님께서 걸으셨던 1500리 길, 슬쩍 갖다 대기만 하여도 
익혀버릴 듯한 뜨거운 아스팔트위에 남긴 수많은 발자국은
이제 우리 모두의 가슴에도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길을 따라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올곧은 걸음을 힘차게 
걷게 되겠지요. 13명 선생님의 제자, 우리 어른들의 꿈과 희망인
그 아이들은 분명 세상을 빛낼 거목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아, 가을에 떠날 상옥분교의 수학여행은 생각만 하여도 설렙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사제간의 정이 어우러진 수학여행길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은 추억의 여행이 되겠지요. 
아이들의 즐거운 수다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선생님의 힘든 여정에 아이들의 마음이 동행했던 것처럼, 
저도 아이들의 기나긴 인생 여정에 길동무가 되고 싶습니다.
함께 걷고 싶습니다. 
함께 걷는 기쁨을 알게 해 준 선생님, 우리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쳐주신 최인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포항시장  정 장 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