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쑥

개똥쑥으로 노벨 의학상을 받은 중국 투유유..

특우 2015. 10. 8. 20:08

중국의 전통의약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투유유(屠呦呦) 중의학연구원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을 이렇게 표현했다.


10월6일 노벨위원회에 보낸 수상 소감에서다.

그는 또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중국 과학계,

나아가 중국 전체의 영예”라고 말했다.

 

 

85세의 여성 중의학자, 평생을 묵묵히 약초 연구와 신약개발에 매진한 진정한 의학자,

해외 유학경험도, 긴 가방끈도, 중국 국내 과학계의 인정과 찬사도 없었지만

투유유 교수의 의학자로서 인고의 세월은 노벨상으로 귀결되면서 중국을 감동시켰다.

흔한 약초 개똥쑥으로 수백만명을 말라리아에서 구해내며 '인류애'를 실현한 의학자 투유유교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함께 연구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동료가 있기에 가능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0월6일 투유유 특집을 1개 면을 털어 실으면서 중의학(中醫學)

고서(古書)에서 연구의 영감을 얻었다는 점을 부각시킨 기사내용이다.


그런데 이번 개똥쑥을 연구하여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1~2년 전, 우리나라 모방송사에서 개똥쑥을 아주 몹쓸 약초로 몰아가면서

우리나라 농업인과 개똥쑥으로 항암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환자, 소비자들에게까지 큰 피해와 불신을 남겼다.


소비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관계자들은 더욱 신중한 보도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면서

약초로 인한 한의학이 더욱 연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