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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모임에 못 간 아쉬움이 있어서..

특우 2006. 10. 14. 02:59
이곳을 찾으시는 님들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동대산-




< 동대산이 사는 마을에도 첫 눈이 왔어요>
    화목한 섬 회원님 안녕하세요? 지난해 11월30일 제주에서 있었던 번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여 이곳에 게시한 글입니다. 지나간 일을 더듬어 보는 뜻에서 다시 한 번 글을 게시하옵니다. 머라카지 말아 주이세이~~ ◐ 동대산의 제주번개모임 하루 전 경과보고..◑ 29일 오후 포항에서 현님께 전화통화 후 풀잎님께도 전화통화...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를 가져가려는데 어떻냐구 하니 ok ... 곧바로 포항 죽도 재래시장으로 가서 구룡포에서 건조한 과메기 3통구입(양념,김,등 포함) 오후 5시.. 대구공항에서 30일 오후6시 출발과 1일 제주에서 1시3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남아 있던 왕복 뱅기표 전화로 예약... 설레는 맴으로 29일 밤이 흘러가는데... 밤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따르릉 / 서울삼성병원에서 지난 토요일(26일) 포항병원으로 옮기신 종형께서 위독하시다는 통보를 받고 아내와 곧바로 병원으로... 병원으로 가던 도중 종형께서는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전화로 통보 받음... 뱅기표 예약해 놓구 나니 아내가 심술을 부리더군요. 아주버님이 운명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나요.. 뮐 그럴까봐 했던 것이 몇 시간도 안 지나가서 현실로다가 오고 말았지요. 정말 하루에 일어나는 일도 내다 볼 수 없는 세상살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면서 제주에 약속을 일부러 어기게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로 인해 혹 연기가 될까봐 서울 지현님과 대전 풀잎님이 제주로 떠나신 후 오후 늦게 사실을 알리려고 하다가 예의가 아닌 듯하여 30일 점심시간 전 후로 기억... 해수탕님께 전화하여 참석 못함을 알림... 보통 3일만에 장례를 치르는데 준비를 할 수 있는 날짜가 하루밖에 없는지라 30일 하루는 정말 동대산에겐 말 그대로 바쁨 그 자체였습니다. 인생이 한평생 살다가 갈 때는 이렇게 바쁘고 짧은 시간 속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자연의 흙으로 돌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 이해도 이제 달랑 한 장남은 카렌다를 보면서 달려온 세월의 회한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해를 시작 할 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하지만 그 각오와 결심의 결실은 한해가 다 가는 12월에 와서야 아쉬움만 남게 되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겠지요. 한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마지막달.... 12월 한 장남은 달력의 아쉬움보단 새로운 해를 위한 준비로 맘이 설레기도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송년회 등 잦은 모임으로 인해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건강에 신경을 쓰시면서 모든 분 12월을 잘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동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