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우/특우농원 영농일기

농사일 인력난,가뭄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특우 2017. 6. 17. 03:20

 

포항 상옥

농촌 산골에는 인력난과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즈음에 ~

 

특우는

5000여평 면적에

20동의 하우스

노지 밭에 심어 수확을 앞두고 

관리하고 있는 먹거리 채소들~

부추

대파

상추

양배추

오이맛고추

당조고추

청양고추

롱그린맛고추

녹광고추

홍고추

근대

당근

비트

오이

여주

보라무

쌈배추

히카마

초석잠

시금치 등

30여종 채소밭에

물관리

영양관리

이른아침 저녁으로

농약(유기농업자재)작물보호제 살포

생리장해 관리에

매일 새벽 3시부터

늦은 밤까지. 농사일하느라

하늘한번 쳐다볼 여유마저. 없네여

 

포항 상옥마을 농사 대부분 농가는

지하수 관정 물을 이용하며

농사짓고 있는데

관정이 고갈되면서 물부족 되는

공구가 있는가 하면 물이 부족하여

이웃들과 폭언,언쟁이 시작되고

어려움이 점점 늘어 가고 있다

물의 소중함을

크게 크게 느껴지는 요즈음

 

60~80년대처럼

전국마을마다 골짜기를 이용해

작은 못을 건설하여

물을 이용하던 시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2000년대가 들어서면서

정부에서는

작은 연못 건설 정책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쉬운 관정을 뚫어 지하수에

의존하는 정책으로 왔는데

지하수확보 관정을 뚫은 것이

앞으로 큰 재앙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땅속에 있는 물은

현재의 살고 있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후세의 사람들도

함께 나누어 사용해야 함에도

관정 지하수관리 외에 

미등록 관정을 뚫어

(전국 230만공 예상)

지하수는 언젠가

쓰레기물로 채워져 사용할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리 관정을 뚫은 근처에

다시 관정을 뚫으면서

미리 뚫은 것 보다

깊게 파 버리면

미리 판 관정의 물은 적어지고 고갈로

결국 더 깊게 뚫어야 하는

악순환 반복 반복의 연속이다

 

땅속에

물을 퍼올려 버리니까

빨리 하천이 마르고

건조 현상으로 가을철에는 산천초목에서도

피해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산골짜기의 웅덩이 물도 말라버려

산짐승이며

곤충

조류들의

생활에도 어려움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특우네 1,2,3 농장 중에

1,2농장 농용수는

지하수가 아닌 땅속에서 솟아나는

식수로도 가능한 샘물을 이용한 농업을 하고 있는데

낮은 지역에서 관정 지하수를 퍼 올려 버리니까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오면서

물부족이 되지 않은 샘물도 절대부족 직전까지 왔다.

 

흐르는 물이나 가둬 있는 물이 풍부해야

자연의 산천초목이며

인간들도

적당한 수분유지가 되어

함께 이로움이 생겨나는 법인데...

 

옛날에는 이보다 더한 가뭄에도

하천 웅덩이에는 물이 있었고

산으로 들로 다니다 흐르는 물을

목을 추기곤 했는데

요즈음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하천과 웅덩이, 샘물도 금방 메말라 버린다.

 

먼 훗날 후세들은

관정사업으로 정책을 편

현 시대의 사람들을 찾아내어

죽어서도

탄핵을 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물의 소중함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이야기는 아니지 싶다.

 

 

물부족 국가로 지정한

우리나라는

물 모으는 일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지금의 아프리카나라처럼

물부족으로 인해

하수구물이나

흑탕물이라도

식수로 이용하는

시대가 올지도....!!

 

심했나요

넉두리

이해를 해주세요

 

강을 끼고 농사짓는 지역이

부러운 요즈음입니다.

 

2017. 6. 16 오후 5시

포항 상옥에서

특우 김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