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이제 외국인이 100만명 시대라 할 정도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찾아 많이 오는가하면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라 급속히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각기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둥지를 틀고 생활하다보니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도 하고, 오해를 하게 되어 융화가 힘든 것이며, 특히 언어가 통하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결혼을 하여 다문화가정들이 겪는 어려움 중 무엇보다도 한국어교육과 자녀양육, 한국문화의 이해 등이며, 이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낯 설은 말과 풍습에 친숙해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우리 죽장에도 다문화 가정이 많다.
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외국 여성들은 언어적인 어려움보다는 문화적인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 분들이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면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나누었으면 한다.
우리 죽장지역에도 20여가구 다문화가정이 있다고 한다.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혼자 배울 수 있는 "다문화 가정 e-배움 사이트" 를 소개해 본다. =동대산=
사이트 주소 : http://e-campaign.kdu.edu
다문화 가정 e-배움 캠페인이 무엇인가요?
다문화 가정 e-배움 캠페인은 한국 디지털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다문화 온라인 교육 캠페인입니다. 인터넷 화상강의를 통해 결혼이주민여성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과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인데요.
입소문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이트 주소 : http://e-campaign.kdu.edu/ 로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결혼 이주자의 안정적인 한국 안착을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7년 2월 말부터 한국디지털대학교가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 복지 가족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국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학습을 진행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내만이 아니라 러시아, 미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호주 등 해외 52개 지역에서 공부하는 수강생의 수도 1천 4백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의 7개 국어로 개발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며 쉽게 공부할 수 있어서 이주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한국어,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본 교육과정 1단계>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게 되면 온라인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과정이 시작되며, 한국어 과정은 입문부터 5레벨까지 있고, 한국문화 과정이 따로 있습니다.
문화 1,2 과정이 개설된 상태입니다. 또한 가정 모임과 교류 프로그램 등의 정기적인 이벤트로 다문화 수용 의식을 확산하고 배우자 출신국가와의 교류를 주도하고 친선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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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언어학습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간에 이해를 돕고 사회에 무사히 적응, 안착하는데 필요한 준비들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나도 외국인 며느리 맞아 고충 아는” 김중순 한국디지털대 총장
언어문제, 다른 문화와 관습으로 인한 소통 불화, 경제적 자립의 불가능, 타국에서의 외로움’결혼 이주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을 모두가 꿰고 있는 듯한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다문화 e-배움 캠페인을 주도하는 한국 디지털 대학의 김중순 총장은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고, 해외에서 오랫동안 소수민족의 입장으로 살아보아 어느 누구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만큼이나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2005년 7월 신문에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기사와 사진을 보고 우리나라에 결혼 이주여성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다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포스코의 후원을 받아 e-배움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런 분을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지식인이라고 하지요.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 너무 멋지게 느껴집니다.
처음 5개의 언어로 시작되었던 캠페인은 현재 7개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확산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발전이 더욱 편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우수 수강생 3人에게 들어보는 다문화 e-배움
■ 필리핀 출신 로리타 권 씨
“재래시장에서 물건 값을 깎는 재미가 쏠쏠해요. 인정이 많아서 좋아요.”
로리타 권씨는 “결혼 직후에는 남편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힘들었지만 한국디지털대의 온라인 교육 덕분에 대화도 늘었고 한국 생활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부산시 여성회관에서 소개 받아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과정 접하게 된 로리타 권씨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하루 2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하고, 여성회관에서 다문화 새댁들과 복습을 하여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 해서 지금은 동네 시장에서 2000원짜리 과일을 1000원으로 깎는 등 상인들과 가격 흥정을 할 만큼 한국말이 늘었다고 합니다.
또 한글로 된 요리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오징어순대, 조개탕, 김밥, 잡채와 같은 한식을 만든다고 하니 남편도 싱글벙글 할 것 같지요.
■ 베트남 출신 쩐티미수엔 씨
"매일 저녁 뱃 속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한글로 된 책을 읽는 일은 꿈도 못 꿨어요.”
다른 센터에서 지원하는 한국어 교육을 받았지만 한국어가 쉽게 늘지 않아 속을 끓이던 중,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접하게 된 쩐티미수 씨. 남편의 이름으로 한 번, 자신의 이름으로 또 한번 등록해서 두 번이나 반복해 들었다는데요. 베트남어로 수강할 수 있어서 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문화센터 과정과 방문 선생님도 한국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지만 다문화 e-배움 컨텐츠 과정이 가장 큰 도우미였다”고 말합니다.
■ ‘우즈베크 출신’ 포항 문 굴노자 씨
“어디서든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친정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마음에 시(詩)를 쓰곤 한답니다.”
우즈베크에서 두 권이나 시집을 낸 시인 굴노자씨는 한국에 온 지 2년 만에 한국어로 시를 쓰고 있습니다.
다문화 e-배움 캠페인 과정과 포항여성문화회관의 교육을 병행하여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한 덕분이지요.
올 초 포항에서 열린 한 여성행사에서 ‘그리운 어머니’라는 시를 써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하루라도 빨리 한국어로 쓴 시집을 펴내 친정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어 공부에 더욱 열심이라고 합니다.
꿈을 전달하는 희망의 다문화 e-배움 캠페인
가족 참여형 교육을 유도하여 서로 돕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그리고 자립적인 생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다문화 e-배움 캠페인은 단순히 언어와 문화 학습이 아니라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른 적응과 생활의 정상화는 이주 외국인에게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고 생활에 희망을 줍니다.
이런 서비스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 과연 IT 강국다운 모습인 것 같지요?
실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온라인 서비스의 위상을 높이는 다문화 e-배움 캠페인. 앞으로 더 발전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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