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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 매출 10위권 소개...

특우 2008. 11. 15. 09:34

6100개 품목 온라인 거래 … 농촌 유통혁명 [중앙일보]

2008.11.11 01:45 입력

 

농촌도 사이버 시대를 맞고 있다. 2001년 시작한 정부의 정보화마을 사업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인터넷 이용 증가 및 농촌 체험관광 등 정보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소득 증대 효과는 아직 저조한 편이다. 내년 정부는 정보화가 부진한 마을을 솎아내고 농촌의 사이버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화마을의 현황을 3회에 걸쳐 짚어 봤다.

제주도 서귀포 상예마을 주민들이 마을 홈페이지에 올라 온 고객들의 감귤·한라봉 주문 물량을 확인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영학]

경북 김천시 직지사 인근의 양각 1, 2리 주민들은 요즘 전자상거래의 위력을 실감 중이다. 올해 마을 전체 자두 판매량의 10%가 가까운 8500만원어치를 전자상거래로 팔았다. 이 마을은 2003년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김천양각자두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 홈페이지(yanggak.invil.org)를 열고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 첫해 매출액은 1만6000원. 홍보도 안 됐지만 주민들 스스로 “물러서 터지기 쉬운 자두를 어떻게 배달하느냐”며 거부감을 보였다.

하지만 2005년 “이왕 생긴 마을 홈페이지를 활용해 보자”며 주민들이 뜻을 모은 뒤 상황이 달라졌다. 최상급·상급 자두만 쓰되 스펀지로 낱개 포장하고, 인터넷 예약자를 추첨해 선풍기·USB(이동식 저장장치)를 선물하는 등 고객 관리에 나섰다. 단골이 늘기 시작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신준태(66) 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은 “주민들이 농사는 서서 짓더라도 판매는 컴퓨터 앞에 앉아 편하게 하자고 너스레를 떨곤 한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농촌마을에 사이버 유통 혁명이 불고 있다. 전자상거래 매출이 새로운 유통 경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농민·소비자 간 직거래는 2002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인빌쇼핑(www.invil.com)이 문을 열면서 본격화됐다. 여기서 구입할 수 있는 농수축산물은 한 해 6100여 가지. 전국 243개 마을이 참여한다.

이들 마을의 올해 전자상거래 매출 총액은 지난달 말까지 45억원에 불과하다. 2001년부터 8년간 총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된 데 비하면 초라하다. 내년 목표액은 60억원이다. 그러나 일부 마을이 전자상거래를 새로운 ‘판매 루트’로 적극 껴안으면서 쏠쏠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싹 보이는 전자상거래=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마을은 풍부한 일조량 덕에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 감귤과 한라봉이 주 수입원이다. 이 마을의 178가구 400여 주민은 대부분 연령이 50대 이상이다. 그러나 이 마을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억1500만원어치를 전자상거래로 팔았다. 오프라인 매출액과 비슷한 규모다. 마을의 전자상거래는 전산·회계직 경험이 있는 허연희(37)씨가 지난해 홈페이지(sangye.invil.org) 관리자로 들어오면서 본격화됐다. 허씨는 인터넷에 생소한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했고, 적은 물량의 주문도 허투루 대하지 않았다. 마을운영위원회 강경식 부위원장은 “인터넷이 짭짤한 소득을 가져다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참여 희망 농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자상거래 매출이 5000만원을 넘긴 마을은 24곳으로 전체 정보화마을(388개)의 6% 수준이다. 24곳 중 1억원을 넘긴 마을은 5곳이다. 그나마 지난해 14곳, 2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정보화마을 운영사업단의 오성택 팀장은 “단골 증가 등 눈여겨볼 만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해 네 차례 이상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사람이 2006년 4000명, 지난해 7000명, 올해 1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오 팀장은 “단골 증가 속도와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 속도가 비슷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수년 내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유통 경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화 마을=정보화 사각지대인 농촌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338개의 마을이 있다.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 초고속 인터넷망·PC를 갖춘 마을정보센터와 마을 홈페이지 개설 비용 등으로 3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주민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역 특산품과 농촌 체험 상품을 팔 수 있다.

 

애플정
2008.11.14
19:57:02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참느리 정보화마을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도전하는 정열과 노력!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꺼?
한번 해보입시다.보이지 않는곳에서 응원하께요.
동대산
2008.11.15
04:28:04
목표를 정해놓고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10워권에 진입된 마을들도
쉽게 얻어진 순위가 아니겠지요
물론 지역 브랜드의 힘입어 매출이 늘어 난 곳도 있겠지만
지역민들이 그만큼 노력한 댓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느리의 브랜드도 세상에 많이 알려지게 하려면
생산에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었을 때
소문과 소문을 타고...
이제 우리마을도 그 틀을 마련 했으니 잘 가꾸어 나가면
쨍하고 해뜰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응원 많이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