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사모회원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QA에 1791번 고추 탄저병예방에 대한 글을 보고 본인이 농약 업을 하면서 관행농사 위주로 경험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들은 관행농사를 짓는데 대부분 다 알고 계시는 내용들입니다만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오니 고추 농사지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고추 농사에서 제일 골머리를 앓는 병이 역병, 탄저병이지요. 농가에서는 역병, 탄저병을 농약으로만 방제하고자 하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각종의 병으로부터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건강한 토양을 만든 후 그 농토에 고추를 심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추를 심어 관리하면서 병해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저렴한 적용약제 농약을 과수에 농약 살포를 하는 것처럼 일정기간을 정하고 꾸준히 비가 오기 전에 예방 살포하는 것이 비 온 후에 방제하는 것보다 최상의 방제 방법이며 농작물 병해충 예방은 농약50% 환경관리 50%로 방제라 할 만큼 농사짓는데 어떤 환경으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 병해가 많고 적게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고추농사를 짓는데 적합한 농토라는 전제 하에 농지 환경의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본론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고추농사! 알고 재배합시다. ■ 파종하는(온상관리)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농가에서는 요즈음 종묘상 발아기에서 고추 종자를 싹을 틔워 파종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싹을 틔워서 파종하는 경우 발아는 빠를 수 있으나 세근(잔뿌리)의 발육이 나쁘기 때문에 싹을 틔우지 말고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자 침종시 물의 온도 : 18∼20도 침종시간 : 8∼10시간) ■ 입고병(잘록병) 방제는? 흔히들 파종 후 다찌가렌, 다찌란, 다찌에이스분제 등을 사용하는데 이런 약제 등을 사용하게 되면 떡잎이 노란 색으로 변하면서 속잎이 나오지 못하고 성장 속도가 매우 늦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약제의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좋은 예로 종자를 파종하고 나서 물 1말에 프리엔 25cc를 희석하여 뿌려주고 발아 후 묘 잘록병이 발생할 때에는 물 1말에 (펜시쿠론 수화제) 몬세렌 10g 을 희석하여 살포하고 바로 깨끗한 지하수로 한번 씻겨 줍니다. 고추 묘종을 가식하여 한두 번 시들게 관리하면 도장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묘가 도장할 경우, 고추가 늦게 달리고 키가 커져서 강우시 피해가 심합니다. ※ 묘종을 키우는 동안 가는 막대기로 자주 흔들어 주면 호르몬 방출로 인하여 묘종이 도장 억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 정식 전 육묘관리 저온기 때 육묘상에서는 7∼10일 간격으로 광합성 촉진. 붕소가 함유 된 칼슘제를 혼합하여 엽면 살포해 줍니다. 붕소와 칼슘은 정식초기에 작물에 흡수가 어려우므로 육묘 상에서부터 공급하면 정식초기에 발생하는 각종 생리장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고추생육 기간에 말라죽는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정식 된 고추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고추뿌리내림이 좋지 않을 때 비로 인하여 고추가 고사하기 때문에 장마 전까지 고추뿌리가 최대한 멀리 내리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유해가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2. 기비로 사용되는 화학비료의 량을 평상시보다 절반이하로 줄이고 년5회 이상 추비 위주로 땅속에 비료가 빨리 흡수되기 쉬운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에 따라 화학비료 양분은 한달 이상은 가지 않습니다. 좋은 땅은 조금 더 오래가지만, 땅이 좋지 않은 땅은 보통 30일 이내에 비료가 다 분해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비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 비료를 잔뜩 주게 되는 것은 불필요한 시비 방법이므로 밑 비료 사용은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흙에 사용된 비료는 모두 작물에 흡수되는 것이 아닙니다. 흙의 양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흙에 부족한 양분을 보급해 주는 것은 쉽지만 한번 과잉된 것을 제거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므로 적정시비를 해야합니다. ※모든 식물은 사람과 같이 건강을 돌보듯 생각하며 비료관리를 해야 합니다. 1)초기비료 ☞ 인산, 아연의 성분 2)중기비료 ☞ 질소, 칼리, 황산가리의 성분 3)후기비료 ☞ 마그네슘, 붕소, 미량요소의 성분 1)청년기 ☞ 비료(퇴비)가 많아도 소화할 능력이 있으며 2)장년기 ☞ 청년기보다 비료의 량을 줄여서 관리를 해야하며 3)노년기 ☞ 비료를 소량으로 투여해야 한다. ■ 고추가 말라죽는 병이 발생하여 수확도 못하고 고사하는 것은 역병과 청고병으로 의심해 볼 수도 있지만 토양에 산소와 미생물이 부족하여 고사하게 되는 원인도 되고 있습니다. 고추역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비닐멀칭 하기 전에 메타실입제, 토양개량제(미생물제) 등을 사용해서 고추가 고사하는 병으로부터 피해를 줄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흙을 살리기 위하여 헛골에 제초제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특히 고추밭에 파라코(그라목손) 사용을 하게 되면 고추의 뿌리 세근을 많이 상하게 되어 비가 오면 잘 자라던 고추가 일시에 역병의 피해처럼 고사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병충해관리 ※병이 왜 발생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대책을 세워서 방제해야 합니다. 병원체를 일으키게 하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중에서 80%이상이 곰팡이로 인하여 병이 감염되고 있으며, 곰팡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역병"은 지상부 역병과 지하부 역병으로 나누고 있는데 지상부 역병의 피해보다 지하부 역병인 시들음병, 입고병, 만할병 등의 병에 감염되면 고추가 고사하게 되어 많은 피해를 보게되므로 토양에서 오는 병해의 예방은 정식 후 한달 이내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오니 역병예방을 감염되기 전에 철저히 해야합니다. ※청고병,(풋마름병) 궤양병, 무름병은 세균에 의해서 감염되는데 세균병 예방 약제들로서는 동제, 마이신, 등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 이외에 예방 방법으로는 식초, 목초액, 또는 "구연산"을 20∼40g(물1말)에 희석하여 작물에 물이 흐르도록 2∼3회 뿌려주면 세균병에 감염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탄저병은 초기(7월초) 부터 꾸준한 방제가 요구되는 병입니다. 친환경농사를 지으시는 농가들이 애용하는 미생물농자재는 발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탄저병의 발생은 평균온도가 중요한데 보통 7월 10일 경부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탄저병 발생이 시작됩니다. 탄저병 발생하기 전부터 탄저병이 없다고 예방에 소홀히 했던 농가들은 이 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병이 확산되는데 이는 역병발생보다 약 1개월 후부터 탄저병이 토양전염 또는 공기로 전염되면 그 고추밭은 거의 폐농에 이르게 될 만큼 피해를 받습니다. 탄저병의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병에 그렇듯이 비가 오기 전에 살포함이 중요한데 이는 이론 만이지 실제로는 불가합니다. 이유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비의 량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농약 살포 후 2∼3일에 비가 오면 농약의 70%∼80%정도가 소진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농약을 희석할 때 전착제나 침투강화제 등을 섞어서 10일∼15일 간격으로 꾸준히 예방살포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때 수확시기를 고려하여 농약 잔류에 문제가 없는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죠.." 탄저병균은 고온 다습할 때 크게 번식하여 토양전염과 공기전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탄산칼슘의 시용을 곁들인다면 고추탄저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고추열매가 어느 정도 크게되면 열매에 하얀 가루가 묻으면 안되므로 수용성 탄산칼슘의 사용이 요구되어집니다. 이제 정리를 하면은 앞에서 언급 한 바 있지만 농작물 병해충 예방은 농약50% 환경관리 50%로 방제라는 말을 참고하시고 농사가 잘 되도록 환경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 두서 없이 쓰는 글인 만큼 어수선하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물약국 경영자 =동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