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06년 7월 본인이 사이버상에 게시한 글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실패를 반복하는 농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귀농사모의 주민여러분들 중에 십자화가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항상 상 하옥 닷컴을 찾아주시는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늘 바쁜 영농일과 영업 때문에 자주 소식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고향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노지 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잠시 일손을 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하우스농사를 하시는 분들은
비가와도 쉴 시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고향소식은 상옥에서 70년대 중반부터 배추농사를 지어오면서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준 배추농사가 몇 년 전부터 연작 때문에 여러 가지 병으로 인해
배추농사가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에 올해는 다른 해보다 병이 더욱 심해
배추농사를 제대로 수확 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배추에는 무사마귀병(뿌리혹병) 노균병, 무름병, 밑둥썩음병, 속썩음병(꿀통이)병
등의 발생으로 인하여 매년 농사짓기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거치며
농사를 지어 왔는데 올해도 채소 농사를 짓는 농가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걱정하면서도 이른봄부터 자식 돌보듯 열심히 배추농사를 관리해 오던 농민들은
지난달 6월 중순이 지나면서 상옥마을을 비롯해 반경40km이내의 인근마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여름배추에서 무사마귀병(뿌리혹병) 속썩음병(꿀통이)병이 발생해
이미 투입된 농비도 못 건지고 중도에 배추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어 농가소득에 적지 않은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너무너무 어려운 농촌의 현 실정인데...
피해농가들은 무엇으로 수입을 올려서 생활 할 것인지
정말 한숨만 나오게 하는 일입니다.
배추와 양배추 무우농사를 짓는 분들과 많은 상담을 하다보니
농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상옥지역을 비롯해 청송 부남, 부동 인근지역에서
십자화가(무, 배추, 양배추 등)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앞으로 무사마귀병으로 인해 농사 짓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 보이는 현실입니다.
미리 뿌리혹병 농약 등을 사용하여 예방하는 방법이 있으나
300평당에 무사마귀병 농약 값이 7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이 외에도 비료대금 4∼5만원, 석회대금 15,000원∼20,000원,
멀칭대금 25,000원 퇴비대금 5∼10만원, 밭갈이+로타리비용이
4∼5만원, 둑 모아서 비닐멀칭 하는데 4∼5만원, 배추를 심어서
약 40∼50일 키우는 동안 병해충 방제 농약살포 3∼5회
농약대금 5∼10만원, 잡초제거 등 다른 인건 비용은 접어 두더라도
300평 채소농사 짓는데 대충 40만원이상 비용이 들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채소 값 등을 고려해 볼 때 농사비용이 부담이 되어
지원 없이는 무사마귀병 약을 사용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채소농가에게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환경에서 오는 피해
때문에 앞으로 채소 농사는 엄청 힘들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채소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가격 폭락과 채소의
병으로 인하여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상 하옥 닷컴을 찾으시는 네티즌 여러분...
채소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에게 힘내시라고 파이팅
한 번 외쳐 드립시다.
채소농사 지으시는 농민여러분 힘내세요. 파이팅..!
참고로 채소에 생기는 무사마귀병에 대한 설명을 해드립니다.
무, 및 배추 등에 혹이 생기는 질병으로 "무사마귀병"이 있습니다.
무사마귀병은... 뿌리에 혹이 생기는 혹병으로 일명 뿌리혹병 이라고 하며
무사마귀병의 휴면포자는 기주 식물이 없어도 땅 속에서 7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며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이 강해 10년 이상 생존이 가능한 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논 토양보다는 밭 토양에서 많이 발생하고 비가 자주 내릴 때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땅과 지난해 병이 발생했던 포장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지난해 병이 발생하였던 포장에서 작업한 농기구나 농기계에 의해서 병균이
전염되기도 하고 바람에 날리는 가는 모래와 함께 전파되기도 합니다.
무사마귀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 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을 매년
재배하지 말고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지난해 병이
발생되었던 포장에는 무. 배추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뿌리혹병(일명 무사마귀병)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제 법으로는
돌려짓기+약제+석회질소 종합방제기술을 적용하면 배추뿌리혹병의 발생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발병률도 줄일 수 있으며 약제로는 <혹안나> <후론사이드분제>
<후루설파마이드> 등이 있습니다.
▼ 무사마귀병(뿌리혹병) 속썩음병(꿀통이)병이 발생하여
한창 자라던 배추를 고랑에 뽑아놓은 배추..
▼ 무사마귀병(뿌리혹병) 속썩음병(꿀통이)병이 발생하여 속이상해
한창자라는 배추에 제초제를 살포하여 배추농사를 포기한 안타까운 모습
안심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지나친 "걱정 ■ "과민" 이 더 문제입니다.
사람에게 의약이 필요하듯이 농작물에게도 농약이 필요합니다.
한ː양약의 대상이 사람인 것처럼 농약의 대상은 식물인 차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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